루카는 한때 새로운 땅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평온한 삶과 지금 자신이 걷고 있는 위험한 길 사이에 깊은 불만을 품고 있었다. 한순간에 목숨을 빼앗으려는 생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것이 우스꽝스럽기까지 했다.
광야에서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루카는 이 시련을 무사히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우선순위를 크게 바꾸기로 결심했다. 생명의 덧없음을 목격하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가치관과 선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족의 행복과 기쁨을 나누는 것이 일시적인 모험심이나 무모한 행동보다 우선순위가 되었다. 루카는 살아 돌아오기 위해 사랑과 안전, 그리고 가족의 유대를 최우선으로 삼아 자신의 삶을 재구성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