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를 조심스럽게 걷다 보니 불온한 고요함에 휩싸였다.마치 침입에 항의라도 하듯 바닥이 삐걱거렸다.선내에는 불빛이 거의 없어 낡은 벽에 움직이는 그림자를 만들고 있었다.그리고 갑자기 마이크는 그것을 보았다.
겹겹이 쌓인 먼지와 시간에 가려진 한 구석에 사진 한 장이 놓여있었다.마이크는 천천히 사진에 다가갔는데, 2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그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그녀는 울고 있는 것 같았고, 아마도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그녀를 겁에 질린 것 같았다.그것은 마이크에게 불온한 느낌을 주었다.이 사진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그리고 이 여자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