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톰슨의 흔하지 않은 간식
줄리아와 마크 톰슨은 센트럴 파크의 녹음이 우거진 곳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이스트 강변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아늑한 영화의 밤을 보내는 등 일상의 소박한 기쁨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이들의 일상을 벗어난 날이었습니다.
8살 딸인 릴리는 시에서 주최한 학업 경시대회에서 빛나는 성적을 거두며 부모님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주었습니다. 릴리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부모님은 상상만 하던 세계로 발을 내딛는 여느 때와는 다른 축하 행사를 위해 벨 에포크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빛나는 드레스를 입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릴리의 손을 잡은 채, 두 사람은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게 될 줄도 모른 채 소중한 추억의 밤을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