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엠마가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와 집이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답이 나왔습니다. 마크의 옷과 세면도구 등 모든 물건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마크의 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곧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그녀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무슨 짓을 한 걸까요? 어떤 남자가 가족을 버리겠어요?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가 어디로 갔을지, 왜 그랬을지 몰랐어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데이브의 집. 마크의 가장 친한 친구.
그는 최근 들어 그곳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엠마는 항상 데이브를 믿어왔지만, 방금 떠오른 생각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마크는 지금 그와 함께 있을까? 딸의 피부색 때문에, 그토록 사소하고 증오스러운 일 때문에 그가 떠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