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잭 가족의 나날은 일상의 편안한 리듬에 흠뻑 젖어 시계처럼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혼돈이 하루를 지배했습니다. 잭은 다친 새끼 고양이가 헛간에서 다른 고양이와 엉켰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생각은 그가 헛간 고양이에게서 기대할 수 있던 조화로운 본성과는 상충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또 따른 딸 지젤이 급히 집 밖으로 뛰쳐나오자 이러한 생각도 갑자기 멈추게 되었습니다. 지젤의 얼굴 표정은 당혹스러움과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날이 뭔가 크게 평소와 다름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