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에블린과 친구들 사이의 간격은 더 벌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친구들은 계속 활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반면, 에블린은 점점 더 소외되고 통증으로 인해 세상이 축소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에블린은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나누던 웃음과 편안한 동반자 관계가 그리워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좌절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녀를 괴롭힌 것은 육체적 고통만이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알 수 없는 요소로 인해 그녀는 점점 더 무력감을 느끼고 자신의 몸과 단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그녀는 생각보다 빨리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