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이것 좀 봐요!” 충격과 약간의 두려움이 섞인 데이비드의 목소리가 우물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제시는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심장이 두근거리며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데이비드의 손전등이 비추는 어두운 공간을 들여다보니 침팬지가 병원에 데려온 이상한 생명체와 꼭 닮은 작은 형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침팬지가… 일부러 우리를 여기로 이끈 것 같아요.” 데이비드의 목소리가 떨리며 축축한 우물 벽에 울려 퍼졌습니다. “침팬지는 우리가 여기 갇혀 있는 이 생명체들을 찾길 원했던 것 같아요.” 데이비드의 흔들리는 손전등 불빛이 비추는 어둠을 들여다보던 제시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