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전화 주셔서 고마워요.” 지연가 망설이면서 말을 시작했습니다. “제 청첩장이 많이 놀랐을 거라는 거 알아요.” 제인이 재빨리 끼어들었습니다. “지연, 얘야, 민준이 누구니? 이 사람과 결혼하는 게 정말 좋은 생각일까? 우린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지연는 심호흡을 했습니다. “혼란스럽겠지만 제 말을 믿어주세요. 민준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멋진 남자예요. 우리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만났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저를 행복하게 해줘요.” 마크가 화를 내며 말을 끊었습니다. “이 사람이 당신이 집에 데려온 그 노숙자예요? 우리 모두가 경고했던 그 노숙자 말이야? 그런 사람과 결혼하다니 믿을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