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정상에 도착한 철민 씨는 숨이 멎을 듯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말문이 막혔습니다. 햇살 아래 펼쳐진 바다는 푸른색과 흰색의 매혹적인 태피스트리로 햇살에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이 높은 곳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목격하는 것은 순수한 경외감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올랐다는 승리의 기쁨도 잠시, 실망감이 그를 갉아먹었습니다. “어디 있지?” 그는 광활한 창공에서 목소리를 잃은 채 속삭였고, 그토록 갈망하던 답을 찾지 못한 채 공허한 기분에 휩싸였습니다.
철민이 멘붕에 빠지기 직전, 눈밭에 희미한 발자국이 바람에 일부 가려졌지만 분명 선명하게 남아있는 놀라운 광경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의 실망감은 사라지고 호기심이 솟구쳤습니다. 이 외딴 광활한 곳에 다른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발자국의 명확한 증거가 그를 흥미롭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