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역시 가정을 꾸려나간 사람이었습니다. 재무 컨설턴트로서 그녀는 힘든 일을 하면서도 공과금과 집안일을 도맡아 처리했습니다. 반면 마크는 거의 기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항상 자신의 ‘세션’이 자신을 지치게 한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린다에게 떠넘겼습니다.
마크는 부드러운 조작의 기술을 익혔습니다. 그의 말은 항상 다정했지만 날카로운 어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에밀리는 엄마가 휴가를 위해 옆 트임이 있는 멋진 드레스를 사주셨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마크는 칭찬 대신 미소를 지으며 “좀 더 나이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