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정신없는 외침은 이웃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몇몇은 우산이나 랜턴을 들고 문을 열었습니다. 분홍색 목욕 가운을 입은 한 할머니는 “애완동물을 잃어버렸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엘리자는 숨을 죽이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녹색 눈을 가진 회색 고양이 이름이 오리온이에요. 혹시 보셨나요?” 여자는 안타깝게 고개를 저었습니다. “오늘 밤에는 고양이를 못 봤지만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엘리자는 모퉁이를 돌고 울타리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회색 털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번개가 잠깐 하늘을 비추자 비에 젖은 텅 빈 거리가 드러났습니다. 비에 젖은 포장도로와 바람에 휘날리는 낙엽만 발밑에 남았습니다. 그녀의 전화는 응답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