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너무 조용했습니다. 평소 숲을 가득 채우던 동물들도 조용했고, 공기에는 설명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러던 중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숲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낮은 으르렁거리는 소리였어요. 조셉은 그 소리가 포식자라는 것을, 그것도 위험한 포식자라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습니다.
본능은 그에게 안전한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조셉의 마음속 무언가가 그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몸이 얼어붙어 더 이상 몸을 제어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조셉은 숲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자신의 판단력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기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무모함 때문이었을까? 곧 마주하게 될 위험이 그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에 대답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 밖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지 알아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조셉은 더 나은 판단을 내리지 않고 더 깊은 숲속으로 나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