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데이비드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하! 잘됐네”. 엠마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말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었어요? 큰 스캔들을 숨기고 다니면서 절대 들키지 않고 행운의 커플 행세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그러자 어느새 결혼식 사회자는 갑자기 예스라고 대답해야 하는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결혼식 관계자는 하객들에게 농담 삼아 이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을 정도로 확신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데이비드는 너무 기뻐서 결혼식 관계자를 바라보며 엠마의 손을 부드럽게 꽉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