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리아가 루카스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루카스는 희미한 희망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녕, 루카스.” 아리엘이 다정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너랑 얘기한 지 한참 됐는데 나랑 같이 무도회에 갈래?”
루카스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눈을 깜빡였습니다.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고등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여학생이 방금 루카스에게 무도회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 걸까요? 그는 멀리서부터 아리엘을 동경해왔고, 그녀가 무도회 데이트 신청은커녕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