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을 돕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니. 당신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시키는 대로 한 거예요.” 그녀는 자신이 저지른 일의 무게에 온몸이 떨리는 듯 흐느꼈습니다. 대니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자 혼란스러움에서 충격과 분노가 뒤섞인 얼굴로 바뀌며 눈을 크게 떴습니다.
대니는 턱을 괴고 두 손을 주먹을 불끈 쥐며 마음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려고 애썼습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사기를 당하셨어요.” 그는 굳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가 한 게 아니에요. 그들은 일종의 속임수를 썼어요. 음성 녹음이나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 목소리를 흉내 냈을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