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의 측면에 뚫린 틈새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자 어둠이 그들을 통째로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어느 방을 둘러봐도 낡은 짐, 너덜너덜한 커튼, 녹슨 샹들리에 등 잊혀진 기억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한때 멜로디가 흐르던 무도회장도 지금은 해초와 그림자만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선내에서는 그들의 모험이 두려움에 휩싸였다.마이크가 손전등으로 비추자 어수선한 가운데 이상한 것이 보였다.그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잠시 멈춰 섰다.공포, 혼란, 그리고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