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나흘 후 어느 날 아침, 하나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탐욕과 속임수를 고발하는 익명의 편지가 도착한 것입니다. 그녀의 인격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악의적인 의도를 암시하는 가혹한 주장이었습니다. “금을 캐는 사람”, “사기꾼”, “돈을 노리는 사람”과 같은 단어들이 그녀의 마음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하나는 멍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종이에 적힌 글귀가 자신을 낙인찍는 다리미처럼 불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속삭임은 귀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고함소리로 커졌고, 마녀사냥이 이어져 하나는 그 어느 때보다 고립된 채로 지내야 했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하나의 삶을 조사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안식처였던 마을에서 이방인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는 거의 이성을 잃고 모든 것을 공개할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이 모든 일을 시작한 이유를 떠올리고 입을 다물기로 결정했습니다. 압박이 가중될수록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지키겠다는 결심도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