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박사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주니퍼를 열심히 바라보았다. 바네사는 마치 고양이를 연구하는 것처럼 그의 시선이 고양이에게 머물러 있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수의사의 태도는 오늘따라 이상했지만 바네사는 슬픔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했습니다.
주니퍼의 호흡이 느려지고 바네사는 그 순간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끼 고양이 때부터 키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이제 작별을 고하는 것이었으니까요. 슬픔의 깊이는 마치 자식을 잃은 것처럼 압도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