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근처의 한적한 토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짭짤한 바람이 동네를 천천히 스치고 있었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여전히 베란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카로운 삐걱거리는 소리가 고요함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시끄럽고 다급한 소리였습니다. 몇몇 이웃들이 위의 소란에 놀라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습니다.
지붕 위 높은 곳에서 커다란 갈매기 한 마리가 아침 햇살을 받아 하얀 날개를 번쩍이며 급하게 날아올랐습니다. 갈매기는 한 바퀴 돌더니 모래 언덕 근처의 작은 오두막집 정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한 번의 빠른 동작으로 작은 황금색 강아지 한 마리의 털을 잡고 날아올랐습니다. 근처 마당에서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새는 이미 해안으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 강아지는 최근 지역 보호소에서 입양한 은퇴한 부부인 리드 부부의 소유였습니다. 리드 씨는 “강아지가 잔디밭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다 그림자가 지나가더니 사라졌어요.” 갈매기가 이런 일을 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강아지? 대낮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