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어느 날 조지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입니다. 놀랍게도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크로스비는 복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습니다. 조지는 코트를 벗지도 않고서 집 안으로 질주했습니다. 뭔가 분명히 잘못된 것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보통 조지가 집에 오면 매일 크로스비가 뜨겁게 조지를 환영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조지가 거실로 갔을 때 그는 크로스비가 거기에 앉아서 죽은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은 채 벽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지는 크로스비를 불렀고, 크로스비에게 어떠한 문제도 없어서 너무나도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크로스비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조지가 크로스비를 다시 불렀는데도 크로스비는 또 다시 전혀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조지도 이 친구 옆에 웅크리고서 벽을 보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