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에밀리, 너니?” 엄마의 불안한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엄마, 저 괜찮아요.” 에밀리가 말을 시작했지만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기가 꺼졌습니다. “아, 젠장!”, 그녀는 좌절감에 울부짖었습니다.
전화가 꺼진 상태에서 에밀리는 즉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모님은 걱정으로 정신이 없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 해변에서 일어난 기괴한 사건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에밀리는 외로움과 혼란이 다시 그녀를 압도하면서 살짝 몸을 떨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