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아래, 캔버스 자체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글씨로 무언가가 쓰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애편지나 고백문 같은 글은 아니었습니다. 캔버스에는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샬롯은 깜짝 놀라 미술사학자를 바라보았고, 그 역시 캔버스에 적힌 내용을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고 있었습니다.
“저거… 좌표인가요?” 전문가가 묻습니다. 샬롯은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봅니다. 실제로 좌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왜 남편이 그림 밑에 좌표를 숨겼을까요? 그녀가 아는 한, 남편은 지도나 내비게이션, 길 찾기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요…
샬롯은 그림을 집으로 가져가 이 수수께끼를 처음부터 끝까지 조사하기로 결심합니다.